[연율이민법인] “우리 지역서 원격근무하면 1만2000달러 그냥 드릴게” [핫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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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연율이민법인입니다. 미국에서 원격근무하면 1만2000달러를 그냥 준다고 합니다. 다음은 관련기사입니다.

 

 

[연율이민법인] “우리 지역서 원격근무하면 1만2000달러 그냥 드릴게” [핫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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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우리 지역서 원격근무하면 1만2000달러 그냥 드릴게” [핫 코너]

조선일보 | 2022.07.18 | 변희원 기자

 

 

 

 

한때 미 석유산업의 중심지로 ‘오일 도시’라 불렸던 중서부 오클라호마주 털사는 지난해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와 IT 대기업 임직원 1360명을 유치했다. 원격 근무를 도입한 이들 기업 직원들을 겨냥해 현금 1만2000달러(약 1590만원)의 이주 비용과 헬스클럽 회원권, 사무실을 제공하고 자녀를 둔 경우엔 베이비시터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유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털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말 이 같은 인센티브 제도를 내놨고 올해 말까지 24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유치할 예정이다.

중남미 카리브해에 미국 직장인들이 가족과의 휴양 겸 원격 근무를 위해 몰리고 있다. 사진은 바닷가 휴양지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 /아루바 관광청
중남미 카리브해에 미국 직장인들이 가족과의 휴양 겸 원격 근무를 위해 몰리고 있다. 사진은 바닷가 휴양지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 /아루바 관광청
원격근무와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식의 합성어)이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과 도시들이 디지털 인재를 영입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털사처럼 IT 기업 임직원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만든 도시만도 71곳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50여 국가는 원격 근무로 일하는 해외 인재들을 끌어들이려 특별 비자도 마련했다. 현지 취업을 하지 않고 다른 나라 기업에서 원격 근무만 해도 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특혜를 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발리를 비롯한 자국 내 휴양지로 이주하는 원격 근무자들을 위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했다. 이 비자를 발급받으면 원격 근무자가 최장 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무를 수 있고 각종 면세 혜택도 받는다. 인도네시아 관광청은 “발리 같은 휴양지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해외 IT 기업 근무자들이 몰려오면 기존 일자리 피해 없이 최대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침체된 이탈리아도 올 하반기 중 원격근무 비자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유럽에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데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가 젊은 ‘원격 인재’를 영입해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한다”며 “디지털 인재들이 이탈리아에 정착한 뒤 현지 기업과 네트워크를 쌓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 고소득자인 디지털 인재들을 유치해 소비도 증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각 지자체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IT 기업의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 부산, 남해, 강원도 등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지역들은 워케이션을 하는 대도시 직장인을 끌어들여 휴가철이나 주말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꾸준한 소비가 발생하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특히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제주는 가장 적극적으로 원격근무자 영입에 나섰다. 카페를 공유오피스처럼 바꾸고, 호텔에 사무실과 같은 근무 장소도 마련했다. 경남 남해군은 금융앱 토스를 찾아가 “워케이션 직원을 내려보내달라”고 설득하고 이들을 위한 사무실과 숙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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